낙동강 상류 구미보도 개방한다, 환경부 23일 민관협의체 열고 개방 계획 논의
낙동강 상류 구미보도 개방한다, 환경부 23일 민관협의체 열고 개방 계획 논의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1.2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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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9시부터 10시간 가량 개방

농민들의 반대로 인해 개방이 연기됐던 낙동각 구미보 수문이 24일 열린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점차적으로 구미보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앞서 23일 선산문화회관에서 구미보 개방·관측(모니터링) 민‧관 협의체를 열고 지자체, 지역농민대표, 전문가 등과 보 개방 계획을 논의했다.
당초 환경부는 낙동강 상류 3개 보(상주, 낙단, 구미)를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개방해 관찰(모니터링)할 계획이었지만 지자체·농민 등에서 농업용수 이용 장애 등의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보 개방 일정을 조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보 개방에 따른 우려사항 해소방안을 지역사회와 함께 논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우선 지하수 문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보 개방 전 지하수 대책을 시행하는 등 문제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보 개방 이후 농업용수 이용에 장애가 없도록 양수장 가동 이전인 4월 초에 차질 없이 수위를 회복할 계획이다. 
구미보 개방은 구미보 인근 어패류 구제 및 수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위를 시간당 2~5cm 수준으로 서서히 내릴 계획이다. 2월 중 수문이 완전 개방돼 목표수위에 도달될 예정이며, 3월중 수위 회복이 시작되면 양수장 가동기 전 관리수위로 회복된다.
이번 구미보 개방으로 확보될 관측(모니터링) 자료는 과학적인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마련될 낙동강 보 처리방안의 중요한 기초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홍정기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장은 “보 개방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라면서 “보 개방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피해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추진하는 한편, 향후 낙동강 물 문제 해결과 함께 우리 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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