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분해 미생물 낙동강에서 발견
환경호르몬 분해 미생물 낙동강에서 발견
  • 이찬민 기자
  • 승인 2019.02.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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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이 국내에서 발견됐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2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분해 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발견하고 이를 특허 출원을 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3월 경북 김천 농공단지 주변 낙동강 지류에서 이 미생물을 발견하고 '노보스핑고비움 플루비'라는 이름을 붙였다.
노보스핑고비움 속(屬) 일부 미생물은 다양한 유기물질을 분해하고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새로 발견한 ‘노보스핑고비움 플루비’의 경우 환경호르몬인 ‘다이부틸프탈레이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프탈레이트를 분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호르몬은 인체 호르몬 분비에 교란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물질로 분류된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가소제 성분으로, 플라스틱 용품 제조에 많이 사용된다. 다이부틸프탈레이트의 경우 어린이 완구나 화장품 용기 등 제조에 쓰여 사용량이 제한된다.
연구진은 신종 미생물의 프탈레이트 분해 실험 내용을 지난해 12월 특허 출원했다. 이번 특허를 통해 프탈레이트 함유 폐수의 친환경적 정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용화 연구도 할 예정이다.

사진=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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