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활용해 마을 가꿔요", 서울시 친환경 빗물마을 3곳 선정
"빗물 활용해 마을 가꿔요", 서울시 친환경 빗물마을 3곳 선정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02.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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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빗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빗물마을’을 선정, 22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도봉(창3동), 은평(불광2동), 구로(구로동) 3개소를 ‘친환경 빗물마을’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친환경 빗물마을’은 빗물이 잘 빠지지 않는 콘크리트 대신 빗물이 잘 스며드는 투수블록, 빗물정원 등을 설치해 하수도로 배출되는 빗물양을 줄이고, 주택에 빗물저금통을 설치해 모아놓은 빗물을 청소나 조경 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물재활용 마을 조성 사업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는 총 10개소의 빗물마을을 조성했다. 올해 선정된 빗물마을에는 ‘물순환 마을 전문가’ 1인을 선정해 워크숍을 개최하고, 주민의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 식견 공유로 물순환 정책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전문가 설계·시공 전 과정에서 진행 상황을 관리·자문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사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도시재생사업, 녹색공간조성 지원 사업, 기타 자치구 정비사업 등과 연계 추진하는 한편 주민 생활공간에 다양한 식생형 시설 및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해 빗물관리 홍보·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한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빗물을 그냥 흘려보내면 하수가 되지만 빗물을 활용한다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크게 줄이고, 지하수 함양, 토양생태계 복원, 열섬현상 완화 등 물순환 환경을 복합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가 주민들의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여 물순환 정책사업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친환경 빗물마을' 3곳을 선정했다. 빗물저금통의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친환경 빗물마을' 3곳을 선정했다. 빗물저금통의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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