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바다에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 한다
울산시 바다에 버려지는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 한다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02.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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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온산수질개선사업소의 하수처리수에 대한 공업용수 재이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는 19일 오후 2시 영국 ‘레저넌스 자산 운영사(Resonance Asset Management)’의 닉 우드(Nick Wood) 대표 이사를 만나 민간투자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닉 우드 대표이사는 이날 세계적 수처리 전문기업인 바이워터(Biwater)사 등과 손잡고 ‘온산수질개선사업소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민간투자’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송철호 울산시장은 “레저넌스사에서 하수처리수 재이용 방안에 대해 지역 기업체가 만족할 만한 해법과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하면 울산시에서 성공적인 사업 정착을 위해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저넌스가 제안하는 ‘온산하수처리수 재이용 민간투자사업’은 투자액 1천100억 원, 시설용량 6만㎥/일, 공급관로 9.4㎞ 규모의 재이용시설을 설치해 온산공단 내 기업체에 공업용수(냉각수, 순수)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안이다. 
울산시는 향후 투자계획에 대한 세부 사업제안서 제출 시 제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제3자 제안 공모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업용수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기업체에 원수 및 침전수를 공급하고 있다. 기업체는 자체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 필요한 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여름철 홍수기와 조류 발생시에는 수질저하로 정수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온산수질개선사업소(울주군 온산읍 당월리 118)는 면적 18만1천608㎡, 시설용량 12만㎥ 규모로 1997년 개소됐으며 현재 하수처리전량을 바다로 방류하고 있다. 

온산하수처리장 모습(사진=울산시청 제공)
온산하수처리장 모습(사진=울산시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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