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중이용시설 16% 레지오넬라균 오염
경기도 다중이용시설 16% 레지오넬라균 오염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02.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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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4개월간 목욕탕, 찜질방, 사우나 조사

경기도 지역 목욕탕과 찜질방, 사우나의 16%가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내 목욕탕, 찜질방, 사우나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206건 중 33건(16%)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온수 108건 중 26건(24%), 냉수 93건 중 7건(7%)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해당 시군에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청소와 소독, 재검사 등을 하도록 조치했다.
레지오넬라균은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전신 피로감 등 독감 증상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해당 증상이 심할 경우 폐렴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레지오넬라증은 4계절 내내 발생할 수 있어 목욕장은 물론 병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도 검사를 연중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목욕장 사업자는 매년 1회 이상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받는 것은 물론 욕조 주변청소, 주기적인 욕조수 교체, 욕조수의 유리잔류염소 농도기준 유지 등을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며 “레지오넬라증으로부터 도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꾸준한 모니터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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