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스카이드롭 운영 첫 날 케이블카 센서 고장 사고…전문가들 “단순 센서 문제 아닐지도”
이월드, 스카이드롭 운영 첫 날 케이블카 센서 고장 사고…전문가들 “단순 센서 문제 아닐지도”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2.25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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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월드에서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허공에 멈춰 서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센서 문제가 최근 설치한 자이로드롭의 충격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대구 이월드에서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허공에 멈춰 서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센서 문제가 최근 설치한 자이로드롭의 충격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또 멈춰버린 케이블카'

대구 이월드 케이블카가 센서 오작동으로 인해 멈추면서 승객들이 허공에 10여분간 갖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끊임 없는 오작동 사고가 일어나는 가운데 이월드가 사고 발생일 새 놀이기구 운영을 시작해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구 달서소방서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10분쯤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운행 중인 케이블카가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월드 측은 케이블카에 설치된 일부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수동운행으로 승객들을 안전하게 정거장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당시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30명 가량의 이용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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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 관계자는 "단순한 센서 오작동으로 보고 있지만, 안전점검을 거쳐 문제를 해결한 뒤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월드 측의 단순 센서 오작동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의 불안감음 커지고 있다. 더구나 이날 이월드가 상층부 케이블카 바로 옆 신규 놀이기구를 이날 작동한 것을 두고 '오작동'과의 연관성을 우려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설치한 스카이드롭과 케이블카 운영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서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이다"고 말했다. 

이월드에 대한 시민 및 전문가들의 안전 불안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오작동' 때문이다. 이월드는 지난해 8월에도 케이블카가 운행 도중 문제를 일으켜 허공에 멈춰섰을 뿐 아니라 같은 해 9월에는 놀이기구 '부메랑'이 운행 도중 5분간 멈춰 이용객들이 놀랐다. 아이들이 타는 '코코몽 관람차' 역시 신규 도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작동을 일으킨 바 있다. 

용객 A씨는 주말에 나들이할 만한 곳이 없어 자주 이월드를 찾는데 노후화된 시설을 제대로된 유지보수 없이 운영하는 이월드도 문제지만 제대로 관리감독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달서구청이 더 큰 문제라며 관리 감독 기관을 탓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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