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방침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해 “4대강 보 해체는 우파 정부의 치적은 다 없애버리겠다는 그들만의 적폐청산 놀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일 가운데 가장 잘 한 게 4대강 사업” 이라며 “그런데 잘못된 사업이라고 매도해서 국론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차원에서 저항운동으로 맞서야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엉터리 정책을 밀어붙이고 국민에게 부당한 요구를 할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 저항운동”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7년 6월부터 4대강 보 16개 중 13개를 개방한 뒤로 지하수 고갈로 농사를 짓는데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환경문제가 아니라 죽고 사는 생존의 문제다. 향후 발생할 가뭄과 홍수 피해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지난 22일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3개(금강 세종·공주보, 영산강 죽산보)를 해체하고, 나머지 2개(금강 백제보,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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