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찾은 자유한국당 “보 해체 몸으로 막아낼 것”
충남 공주 찾은 자유한국당 “보 해체 몸으로 막아낼 것”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9.03.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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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충남 공주를 찾은 자유한국당 ‘4대강 보 해체 저지대책 특별위원회가 문재인 정부의 보 해체를 몸으로 막아낼 것이라며 4대강 보 해체 저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오후 충남 공주시 우성면 평목리에 위치한 공주보관리사무소를 찾아 "공주보 해체는 농업용수, 우리 농민들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라며 "이렇게까지 보문제를 적폐, 이념의 문제로 접근해야 되는지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공주시 민주당 소속 의원도 이 부분에 반대하고 계시는 것으로 안다""더 많은 예산을 들여서 이 공주보를 해체하고 그 이후에 관리를 해야 하니 국민 세금은 어디다 갖다 쓰는 것인지, 이 강은 누구의 것인지 묻고 싶다. 이 강은 공공재다. 우리 모두의 것이고, 특히 이곳 주민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 보 파괴 저지 대책 특별위원회' 정진석 위원장은 "솔직히 저는 이 순간까지 잘 믿기지가 않는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물관리라는 것은 모니터링을 하고, 수질 생태계를 조사하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십년, 수십 년을 관찰하고, 그 축적된 자료를 가지고 정책을 경졍해야 한다""그런데 단 석달만에 전광석화같이 보를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경이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보 철거문제는 절대로 '정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이 문제는 '과학적'으로,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이번 결정은 '정치논리'로 결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보 철거를 검토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제 그 공약을 실천하는 것이다. 제발 호소하는데 그런 '적폐논리', '나쁜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이성적'이고 '과학적' 논리로 접근해 달라. 최종결정이 내려질 때 까지 지역민의 의견을 들어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보 방문을 마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정부 세종청사로 이동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면담했다. 조 장관은 간담회에서 "이번 결정은 1차 의견으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의견을 더 수렴해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신중하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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