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바닷물 20만 톤 끌어올려 도심하천 악취 제거, 분류식하수관거 사업 앞당겨 완료키로
부산시 바닷물 20만 톤 끌어올려 도심하천 악취 제거, 분류식하수관거 사업 앞당겨 완료키로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3.12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오거돈 시장)가 지역의 하천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로 했다. 특히 도심 하천인 동천에는 하루 20만 톤의 바닷물을 끌어올려 흘려보내 악취 원인을 제거한다. 
시는 생활오수의 하천 유입을 막는 분류식하수관거 사업시행을 당초 계획보다 3~4년 앞당겨 완료(2022년)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지역 하천은 낙동강을 포함한 국가하천 4개소와 수영강, 온천천 등 지방하천 45개, 소하천 61개가 있다. 부산의 도심하천은 많은 부분이 복개돼 있어 평소 하천으로 생활오수가 유입되고, 강우 시에는 도로변의 각종 오염원이 하천에 흘러들어 수질 악화와 악취 발생으로 시민들에게 고통과 불쾌감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시는 분류식하수관서 사업과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하천바닥 준설작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991년부터 시작한 분류식하수관거 사업은 총 3천400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75%가 완료됐다. 
동천의 경우 대형관을 묻어 하루 20만 톤의 바닷물을 동천 중류로 올리는 작업을 지난 2017년부터 시작했다. 시는 올해 연말에 이 작업을 완료해 내년부터 바닷물을 흘려보내 악취 원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천은 하천의 흐름이 약해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바닷물을 끌어올려 흘려보내면 유속이 빨라져 깨끗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동천 지류에 비점오염 저감시설도 설치한다. 이를 위해 현재 설치 장소를 검토 중이다. 오염저감 시설이 완료되면 악취 제거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춘천 등 10개 하천 바닥의 오염된 퇴적토를 제거하는 준설작업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기 위해 구청에 관련예산 전액을 재배정했다. 강우 시에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의 저감시설 설치를 위한 환경부 국비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는 등 관련기관과의 협업과 협의도 활발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하천 악취 해소는 하루아침에 이루어 질 수는 없으나, 악취제거를 위한 부산시 노력은 올해부터 배가 될 것이다”며 “부산시 계획대로 4~5년 뒤에는 하천이 깨끗해지고, 맑은 공기와 함께 산책하는 하천 풍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