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물질 하천 유입 차단이 중요",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
"수질오염물질 하천 유입 차단이 중요",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3.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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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전문가'로 물 분야 관심 높아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수질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것이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직원들 사이에서 ‘물 전문가’로 불린다. 환경공학을 전공한 것은 물론 물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가졌다. 또 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물 정책에 관해서도 연구한 바 있다. 
정 청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먹는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낙동강의 수질개선에 환경청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이하 환경청)은 환경부 소속기관으로 1980년 대구환경측정관리사무소로 시작해 현재 약 1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인 곳이다. 낙동강 중·상류 대구경북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특히 낙동강 전체 면적의 약 64%에 이르는 지역이 대구지방환경청의 관할이다. 
환경청은 낙동강 수질관리를 비롯한 물관리 업무에서부터 ▶자연보전 ▶환경영향평가 협의 ▶유해화학물질관리와 지정폐기물 관리 ▶대기오염 관리 등 지역의 환경 현안에 대해 다양한 부분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 청장은 “환경청은 무엇보다 지역의 안전하고 깨끗한 물환경 보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물 전문가'로 불린다. 사진=노경석 기자
정경윤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물 전문가'로 불린다. 사진=노경석 기자

실제 환경청은 수질관리를 위해 우선 낙동강 중·상류지역의 녹조 등 수질관리와 함께 환경기초시설 관리, 배출업소 지도점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낙동강 수질사고 예방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해 수질자동측정망과 항공감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지킴이도 운영 중이다. 
정 청장은 “최근 지역의 큰 이슈였던 봉화 석포제련소 사태에 대해서도 환경청은 지역주민과 NGO, 전문가 및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낙동강상류 환경관리협의회’를 구성했다”며 “지역 내 현안에 대한 대응을 빨리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4대강 보 개방과 관련해 정 청장은 “환경이 서서히 복원되고 있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 개방 이후 지역 농민들이 농업용수 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환경청이 ‘전달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보개방은 4대강 조사평가단에서 보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니터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환경청은 모니터링이 공정하고 과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농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환경청은 각 보마다 협의체를 운영하는 한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하수 관정 굴착 등에도 힘쓰고 있다. 
정 청장은 “보 건설 이후 유속이 느려지면서 낙동강 수질관리 여건이 상당히 어려워졌다”며 “하지만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직원은 물론 저 자신부터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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