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수돗물보고서][3]낙동강 하류 상수원의 불안감 없앤 부산시 '순수 365'
[우리의 수돗물보고서][3]낙동강 하류 상수원의 불안감 없앤 부산시 '순수 365'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8.07.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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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낙동강 최하류 지점에 자리한 도시이다. 경북과 대구시 등 부산시보다 위에 자리한 도시에서 낙동강 수질을 악화시킨다면 상수원의 오염은 불 보듯 뻔한 곳이다. 그만큼 에 있어서만큼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이 때문에 부산시의 수돗물은 시민들에게 안전을 보여줄 수 있는 순수 365’라는 명칭을 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부산시는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고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수돗물을 순수 365’로 이름 지어 상표등록 했다“‘순수 36’5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로 매일 마셔도 안전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 수돗물 브랜드이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상수원수는 취수용량의 94%를 차지하는 물금, 매리취수장이 낙동강 최하류에 위치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취수장 주변 9개 지천 및 낙동강 전 수계지역에 대한 주기적인 수질검사를 하는 등 원수 수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수돗물품질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상수원수의 수질등급은 약간 나쁨~좋음 수준이며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거쳐 생산 공급된 수돗물은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 항목뿐 아니라 감시 항목 208개가 모두 적합했다.

또 지난해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하루 190톤을 생산해 시민들에게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수돗물 순수 365’는 철저한 관리와 연구로 만들어진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995년부터 경영개선·수질관리팀을 운영해왔다. 본부 산하 각 정수사업소 및 수질연구소 등 수질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이 팀이 하는 일은 부산 시 여건에 맞는 정수기술 개발, 공정개선, 효율적인 운영방안 등의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연구하는 것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경영개선 수질관리팀(좌)과 수질연구소가 '순수 365'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사진=부산 수돗물품질보고서 캡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경영개선 수질관리팀(좌)과 수질연구소가 '순수 365'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사진=부산 수돗물품질보고서 캡쳐)

 

부산시 관계자는 매년 최신 정수처리기술 연구 과제를 선정해 분기마다 발표, 토론하고 최신의 정수 기술 정보를 상호교류 하는 등 직원들이 계속적으로 창의적인 연구 활동에 나서고 있다이 같은 노력이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경영개선·수질관리팀은 맥동침전지 효율향상을 위한 개량방안연구 등 공정개선을 위한 총 9개의 과제 연구를 수행했다.

순수 365의 관리는 수질연구소가 맡는다. 이곳은 부산 시민에게 최고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취수원 및 수돗물 수질 감시와 수돗물 생산 공정의 개선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신종 미량물질의 체계적인 감시 등을 전담할 미량물질 분석센터를 수질연구소내에 설립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화학물질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는 만큼 이를 검출하고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수질연구소는 낙동강 수계 주요 29개 지점 수질 감시 4개 정수장 바이러스와 원생동물 정기검사 취수원 주변 9개 소하천 감시 수돗물 266개 항목 감시 등의 일을 수행하고 있다.

또 부산시는 시민단체·대학교수·언론·시의원 등 시민대표로 구성된 수돗물평가위원회에서 주관해 매월 1회 원수·정수 및 가정 수도꼭지에 대해 시험 분석을 실시하고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상수도홍보관(상)과 물문화 전시관(하)의 모습(사진=부산시청 제공)
상수도홍보관(상)과 물문화 전시관(하)의 모습(사진=부산시청 제공)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시 수돗물은 낙동강 및 회동수원지 물을 취수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거쳐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물문화전시관, 상수도 홍보관 등 시민에게 수돗물의 안전을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시설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최근 대구 지역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올 하반기부터 수돗물 수질감시 항목을 279종으로 조정·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시 측은 취수원이 낙동강 최하류에 위치해 새로운 신종유해물질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최근 환경부에서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한 과불화화합물과 니트로사민류와 그 외 위험성 우려가 증가되고 있는 의약물질 등 24종을 추가해 감시한다고 밝혔다.

 

2017년 부산시 수돗물 원수 수질 결과(부산시 수돗물품질보고서)
2017년 부산시 수돗물 원수 수질 결과(부산시 수돗물품질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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