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정 지하수' 만든다, 오염 주범 '방치공' 원상복구
경남 '청정 지하수' 만든다, 오염 주범 '방치공' 원상복구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04.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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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지하수의 깨끗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지하수 오염의 주범인 ‘방치공’ 찾기 운동을 전개해 도내에 방치·은닉된 모든 지하수공(온천, 먹는샘물 등 포함)을 원상 복구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신규 수자원 확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지하수는 그 중요성과 효용가치가 날로 증대되고 있으나 오염원에 노출될 경우 청정수의 가치를 잃어 본래의 상태로 복원하기가 어려워 소중히 다루어야 할 수자원이다.
특히 지하수법 제정 이전에 개발돼 제도권 내로 진입하지 못하고 방치되었거나, 지하수 개발·이용 과정에서 사용이 중지된 관정이 원상복구 없이 방치되어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에는 연말까지 주민의 신고와 지하수 이용실태조사 시 발견된 방치공 250여 공을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원상복구할 계획이며, 2005년부터 지하수 방치공 찾기 사업을 통해 4천170공을 원상복구한 바 있다.
지하수법에 따르면 지하수를 개발·이용한 사람이 사용 종료 후 폐공까지 마무리를 하여야 하지만 개발·이용자를 찾을 수 없는 방치공의 경우 예산 지원을 통해 원상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하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하수를 개발·이용할 경우 1일 양수능력(30톤)에 따라 2년 또는 3년에 한 번씩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조용정 경상남도 수질관리과장은 “지하수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공자원으로 후대에 맑고 풍부한 수자원을 물려준다는 마음으로 ‘방치공’ 찾기에 모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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