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기술인증원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6월 설립, 지자체 유치전에서 대구 '승'
물기술인증원 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6월 설립, 지자체 유치전에서 대구 '승'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5.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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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분원 설치 시 이번 후보로 검토된 타 지역 설치 고려 계획"

국내 물산업 기술의 인·검증 전문기관인 한굴물기술인증원이 대구시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들어선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올 6월 중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물산업클러스터에 한국물기술인증원을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물기술인증원은 지난해 6월 제정된 ‘물산업진흥법’에 따라 물 분야 기술 또는 제품의 위생안전, 품질 및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검증 업무와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 물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물기술인증원 설립 계획이 발표된 뒤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 중인 대구시가 유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어 한국환경공단이 위치한 인천시가 물기술인증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광주시도 물기술인증원 유치를 건의하면서 지자체간 경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환경부는 물기술인증원 설립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법률‧행정‧물산업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원 설립위원회‘(이하 설립위)를 올해 3월부터 운영했다. 또 총 4차례 설립위를 개최해 정관을 비롯한 인증원 운영에 필요한 주요 규정(직제‧인사‧보수‧회계 규정 등)을 마련했다. 
설립위 측은 “국내 물기업의 지역적 분포, 인증업무 절차 등 향후 기관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구시 물산업클러스터를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며 “또 대구의 경우 수십년간 논의돼 왔던 낙동강 물문제의 당사자로서 과학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지역으로, 이에 대한 지역의 물문제 해결 의지도 입지 선정 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의 진흥과 물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기술성능 확인, 실적확보, 사업화에 이르는 전(全)주기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기반시설이다. 다음달 본격 가동을 앞두고 물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물기술인증원은 향후 단계적으로 기관의 기능 및 조직을 확대해 인증 기준 개발 및 국제표준화, 시험․분석, 인증 분야 국제협력 등의 업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기능과 역할 확대 등에 따라 분원 설치 시에는 이번에 후보로 검토됐던 타 지역 설치를 고려할 계획이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인증원은 물 기업들에게 최상의 인‧검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물 산업 발전의 한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올해 6월 중 기관 설립이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현장.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현장.(사진=물산업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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