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 '디와트' 세계기상기구에 국내 첫 등재
국내기술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 '디와트' 세계기상기구에 국내 첫 등재
  • 이찬민 기자
  • 승인 2019.05.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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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환경부-세계기상기구 동적수자원평가 국제회의' 개최

국내 기술로 개발된 동적수자원평가시스템(이하 디와트)이 국내 물관리 기술로는 처음으로 세계기상기구 웹사이트(public.wmo.int)에 등재됐다. 
디와트(DWAT, Dynamic Water resources Assessment Tool)는 국가나 어떤 지역에서 현재 물이 얼마나 있는지, 앞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계산해 주는 시스템이다. 또 장기적인 수자원 계획과 평가에도 이용할 수 있으며 댐, 저수지, 하천수, 지하수 등 다양한 수원(水原)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여 실시간으로 물을 관리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디와트를 이용하면 현재 한강유역 전체에 이용가능한 수자원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또 장기적인 기상자료를 활용하여 장래 가뭄 등 물 부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와트는 지난 2010년 11월 세계기상기구에서 우리나라에 개발을 요청했고, 한강홍수통제소에서 2012년 4월부터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지난해 11월 디와트를 개발한 후 6개국(우간다, 부탄, 러시아,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뉴질랜드)을 대상으로 이를 활용하고 세계기상기구와 검증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디와트의 전 세계 무료 공개를 기념하는 ‘2019 환경부-세계기상기구(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동적수자원평가 국제회의(심포지엄)’를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다.
디와트 공개 기념 국제회의에는 환경부 박천규 차관과 요하네스 쿨만 세계기상기구 기후․물 수문 국장을 비롯해 해외 전문가와 국내 수자원 업계 및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디와트 개발에 기여한 폴 필론 세계기상기구 과장과  김승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등 유공자 2명에 대해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아울러, 우간다, 부탄, 러시아,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뉴질랜드 등 해외 6개국 전문가가 디와트를 시범적으로 적용했던 경험을 소개한다. 
또 이 자리에서는 디와트의 적용 지역을 확대하고 디와트의 기능을 확대 및 개선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 밖에 세계 각국에서 디와트를 쉽게 운영해볼 수 있도록 제작한 교육 동영상도 선보인다. 
박재현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장은 “디와트의 세계기상기구 웹사이트 등재는 국내 물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우리 기업이 해외 수자원 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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