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낙동강 녹조 생성 빨라질듯, 경남도 수질 모니터링 강화
올 여름 낙동강 녹조 생성 빨라질듯, 경남도 수질 모니터링 강화
  • 이찬민 기자
  • 승인 2019.05.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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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가 발생한 모습
물산업신문 DB

올해 낙동강 녹조현상이 빨리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는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6월에서 7월 사이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기상청 전망대로라면 녹조를 유발하는 남조류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예년보다 일찍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지난 3월 수립한 '녹조 발생 예방 및 대응 추진계획'을 토대로 녹조 발생을 최대한 예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우선 도는 녹조 발생 시에는 취·정수장 운영과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낙동강 녹조로부터 도민 불안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1천626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또 앞서 봄철 낙동강 수계 대규모 축사와 폐수 다량배출업소 등 851곳을 사전점검해 환경법규 위반 사업장 74곳을 적발해 개선명령, 사법기관 고발 조처하는 한편 하수관로 퇴적물 4천683㎥를 준설하고 하천 쓰레기 492t을 수거했다.

특히 녹조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총인(T-P)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시설용량이 하루에 500㎥ 이상인 낙동강 수계 대규모 하수처리장 42곳과 500㎥ 미만 소규모 하수처리장 141곳의 총인 방류 수질 기준을 최대 50%까지 강화한다.

이와 함께 녹조 발생에 대비한 취·정수장 시설물 사전 점검, 조류경보제 운영 정수장 15곳 녹조 대응 준비실태 점검, 유해남조류 감시를 위한 상시 수질모니터링 등도 진행한다. 

녹조 유입을 막는 조류 차단막과 살수시설 운영, 유해남조류 독소와 냄새물질 검사, 오존과 활성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등을 추진한다.

한편 도는 낙동강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창녕·함안지점의 녹조현상을 유발하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당 15개체 수(지난 20일 기준)로 낮은 수치를 보인다고 밝혔다.

조용정 도 수질관리과장은 "낙동강 수질개선 종합대책과 철저한 수질오염원 관리, 안전한 수돗물 공급 등 녹조 발생 예방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녹조 걱정 없는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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