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클러스터사업단장 내정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 내부 지원자 거절해
물클러스터사업단장 내정설?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 내부 지원자 거절해
  • 강은경 기자
  • 승인 2019.06.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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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공모 한달 씩 하고 지원자 있었지만 부적격 처리

한국환경공단이 다음달 본격 가동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장 공모를 외부로 한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내부 공모 과정에서 지원자가 있었지만 장준영 이사장이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을 내리면서 내정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미 환경부가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아 산하기관 인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어 이번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 선임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다를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지난 5월 중순 환경공단은 오는 7월 1일부터 조직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로부터 위탁 운영을 맡게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7월부터 가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환경공단은 ‘직제규정 일부개정규정’을 통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환경공단은 클러스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이사장 직속으로 사업단을 두기로 했다. 

이후 환경공단은 사업단장을 내부에서 뽑기로 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한달이 넘어선 지난 19일 돌연 외부 공모로 바뀌었다. 내부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

물산업신문 취재결과 환경공단은 내부 공모에서 2명이 지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에 대해서 장준영 환경공단 이사장이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조직을 꾸려나갈 수장이 필요한 시점임에도 장 이사장이 내부 지원자를 밀쳐내고 돌연 외부공모로 전환하자 내정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이렇게 외부공모로 전환할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내부공모 과정을 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불만도 나온다”며 “당장 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단장의 공석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부 공모 절차를 진행하더라도 서류심사와 면접, 신상점검 등을 거치려면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장 물클러스터사업단장 자리는 선임처장이 업무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환경공단 안팎에서는 이사장 직속으로 사업단을 구성한 것에서부터 불필요한 행정적 낭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업단장이 이사장에게 직접 보고를 해야 하는 구조가 되면서 대구와 인천은 계속적으로 오가며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사업단 관계자는 “이사장의 의중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며 “사업단장이 공석이더라도 다음달부터 물산업클러스터 가동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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