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3개보 1일 개방시작, 양수제약 수위로 운영
낙동강 3개보 1일 개방시작, 양수제약 수위로 운영
  • 강은경 기자
  • 승인 2019.07.01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낙동강 3개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가 1일 다시 개방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3개보는 1일 개방을 시작해 4일부터 양수제약 수위로 운영된다. 이번 보 개방은 어류의 주요 산란기가 끝나면서 낙동강의 녹조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3개보는 양수제약 수위까지 운영하다가 어류 산란기를 맞아 지난 5월 4일부터 어류가 보별로 물고기길(어도)을 통해 상·하류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수위를 회복해 운영했다.

어류의 주요 산란기가 끝나면서 환경부는 다시 보를 개방, 농업용 양수펌프(지상)에서 물을 위로 퍼 올릴 수 있는 수위로 운영한다. 

달성보 어도 내 어류의 모습(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낙동강 3개보를 1일 개방했다. 달성보 어도 내 어류의 모습(사진=환경부 제공)

낙동강유역환경청 허영기 과장은 "단 합천창녕보는 어민의 피해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위를 해발(EL.) 9.2m로 운영하되 녹조가 심해질 경우 해발(EL.) 8.7m(양수제약 수위)로 조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번 보 개방으로 낙동강 녹조 대응 및 보 개방‧관측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낙동강 수계는 여름철 녹조 및 수질관리를 위해 충분한 보 개방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양수장 가동을 위해 양수 제약수위까지만 개방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양수장 개선을 추진 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 양수장 개선을 위해 관련 지자체,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예산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은 “낙동강은 수계별, 계절별 여건을 고려해 보 수위를 적절히 조절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조속한 양수장 시설개선이 이루어져, 보 개방‧관측(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녹조와 수질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인 보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