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접수하는 한국 소주, 하이트진로 현지 팝업스토어 '인기'
유럽시장 접수하는 한국 소주, 하이트진로 현지 팝업스토어 '인기'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7.01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하이트진로의 현지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23일 영국에서 ‘한여름 밤의 진로(A Midsummer Night’s Jinro)’ 클럽 파티를 진행한데 이어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팝업스토어 ‘코리아 스피릿 2019(Corea Spirit 2019)’를 열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유럽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주류 문화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최근 증가 추세인 소주와 과일리큐르에 붐업을 일으킴으로써 유럽 시장을 강화하고 현지인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고 이번 마케팅을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국가에서 자사 맥주 판매가 전년 대비 66.4%, 소주 판매가 50.3% 증가했다.

2018년 하이트진로의 유럽시장 내 맥주 매출액은 272만 달러로 최근 3년간 연평균 60.7% 성장했으며, 소주 매출액은 129만 달러로 연평균 28.3%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지 추세에 맞춰 런던 중심가에서 진행한 ‘한여름 밤의 진로’ 행사에서 하이트진로는 소주, 과일 리큐르 등 다양한 자사 제품을 준비했다. 또 소주 바에서 한국의 소맥 문화를 소개해 파티 열기를 더했다.

영국 유명 DJ 모치(DJ Mochi)의 디제잉 공연, 한국 음악(K-Music)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평이다.

또 프랑스에서 열린 ‘코리아 스피릿 2019’에는 닭불고기, 튀각 등 한국의 대표적 핑거푸드는 물론, 참이슬, 딸기에이슬, 하이트, 소맥 등을 시음할 수 있는 소주바를 마련했다.

특히, 딸기에이슬은 지난 5월 수출 이후, 프랑스에서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인지도 확대를 위해 소주병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포토월을 적용했으며, SNS 사진 업로드 이벤트를 통해 재미를 더했다. 

프랑스에서 유명한 한국인 DJ ‘그레이스킴(Grace Kim)’의 디제잉 공연으로 파티 분위기를 극대화해 29일 하루에만 500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유럽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한식당에서는 한국 주류를 찾는 현지인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런던, 파리, 베를린 등 주요 국가별 대도시 상권에 있는 한식당과 연계한 프로모션 및 시음 이벤트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상무는 “팝업스토어, 클럽 행사 등을 통해 한류, K-pop 문화와 더불어 유럽 현지인 대상의 영업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유럽 현지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유럽에서 맥주는 물론이고 소주, 과일리큐르 등 다양한 주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유럽 지역에서 파티를 여는 등 현지 마케팅을 진행해 큰 반응을 일으켰다.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