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청양군수, 우라늄 사태에 사과 "급수대상 주민 건강검진 진행"
김돈곤 청양군수, 우라늄 사태에 사과 "급수대상 주민 건강검진 진행"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07.1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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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정수장 관련 특별기자회견 현장 (사진=청양군청 제공)
정산정수장 관련 특별기자회견 현장 (사진=청양군청 제공)

"주민 건강검진을 우선 실시하고 내년까지 먹는 물 안전성 문제를 매듭짓겠습니다."

충남 청양 정산정수장 우라늄 사태와 관련해 김돈곤 청양군수가 9일 공식 사과했다.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군수는 "수질검사 결과 기초과시에는 3일 이내 주민에게 사실을 알리고 환경부에 즉시 보고하게 돼 있지만 이 절차를 지키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군이 주민에게 대처 기회를 드리지 못했고 주민 건강권 확보에 대한 노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늘 깨어 있겠다”며 "현행 홈페이지 게재와 마을 게시판 공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난문자 발송 시스템 활용 등 효율적이고 직접적인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또 ▶주민 건강검진 실시 ▶대청댐 광역 상수도 조기 공급 ▶청양지역 노후 관로 교체사업 ▶군내 211개 마을 수질검사 등 우라늄 사태에 이은 사후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부터 31일까지 급수 대상 1천191 가구 2천947명에 대한 건강검진을 진행한다”면서 “10일부터 12일까지는 정산면, 목면을 찾아 출장검진을 하고 누락자는 7월 말까지 청양군보건의료원을 통해 검진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 검진을 통해 흉부 엑스선 촬영, 신장 및 간 기능 이상 유무를 알아보는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받게 되며 6개월 후 2차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김 군수는 “수돗물 안전에 대한 주민 불안 심리를 고려해 군내 211개 전 마을에 대해 수질검사를 일제히 실시하는 한편 기준치 초과 시 단계별로 정수 장치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또 2022년 완공 예정인 대청댐 광역상수도사업을 앞당겨 2020년 6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양지역 광역상수도 현대화사업에 내년부터 167억 원을 투입해 노후 관로를 완전히 교체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늘 깨어 있겠다"며 "현재 모든 방법과 가용 자원을 동원해 주민 불안감 해소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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