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을 건설했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이번에는 파키스탄 공무원에게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전달한다.
수자원공사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7월 15~31일 대전시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파키스탄 전력부, 과기부 등 에너지 분야 공무원을 대상으로 ‘파키스탄 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적용’ 국제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 고영공 부장은 "파키스탄은 수자원, 일사량, 가축분뇨 등 풍부한 에너지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낙후된 전력 인프라로 인해 전력부족을 겪고 있다"며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1년 파키스탄 파크린드 수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2017년 수력발전소가 완공된 뒤 운영도 수자원공사가 맡으면서 파키스탄과 인연을 맺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당시 파크린드 발전소 건설 사업은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두 참여한 첫 번째 해외사업이어서 의미가 컸다"며 "파키스탄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제교육을 하게 된 것이 뜻깊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강의와 현장견학, 토의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 주제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리 ▶관련 기술 동향과 전망 등을 교육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교육에서는 ▶태양광발전 개발(수상, 육상) ▶풍력발전 개발(육상, 해상) ▶수력발전 개발(대수력, 소수력) ▶바이오매스 개발 ▶한국의 발전, 송전, 배전망 구성 등 분야별로 나눠서 이뤄진다. 특히 각 신재생에너지가 실제 적용돼 있는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다양한 국내 에너지 기관과 기업과 협력해 교육을 진행한다.
또 수자원공사는 연수종료 이후에도 파키스탄의 교육생들이 역량을 개발하고 현업에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컨설팅 등 진행하기로 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교육은 우리의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우수 기업과 현지연수도 추진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