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돗물, 블록별 안정화 단계로 확인... “정상화는 아직”
인천시 수돗물, 블록별 안정화 단계로 확인... “정상화는 아직”
  • 이찬민 기자
  • 승인 2019.07.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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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정상화에 도달한 것. 

15일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진행해 온 지역별 수질 검사 결과 인천시 서구·영종도·강화도 전 지역이 블록별 안정화 단계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수돗물 정상화를 총 4단계로 구분하고, 지원단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단계별 완료상황에 따라 진행 상황 및 조치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인천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해왔다. 

1단계는 공촌정수장 청소를 완료하는 단계이며 2단계는 배수지 청소, 송수관로·급수구역 진흙, 3단계는 블록별 안정화, 마지막 4단계는 수용가 안정화로 나뉜다.

1~3단계는 완료됐으며 현재 4단계는 진행 중이다. 

인천시 김인수 정책기획관은 "서구·영종도·강화 지역은 현재 모든 지역이 3단계 블록별 안정화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학교의 경우 강화지역 2개 학교를 제외한 모든 곳이 4단계 수용가 안정화 단계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강화지역 강화여고와 잠두유치원 2곳은 검사결과 수질기준에는 적합하지만 필터기준에는 미흡해 수질검사를 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원단은 1일부터 급수블록별 수용가 대표지점 수도꼭지에 대한 샘플조사결과, 수질기준과 필터기준이 충족되면 수용가로 유입되기 전 단계인 급수관 수질 안정화 단계로 판단했다.

다만 학교는 해당 급수블록이 안정화되고 수도꼭지 기준에 적합한 수용가 안정화 단계를 2회 연속 충족한 경우 안정화 단계로 구분했다. 

인천시는 이번 지원단의 결과에 따라 학교의 경우 교육청과 급식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단 수질검사 결과 문제 됐던 3개 학교는 우선으로 직결급수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교육청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전 학교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3단계 조치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지역별 저수조 청소안내를 통해 관리대상 730개소에 대한 청소가 조속히 완료되도록 관리하겠다"며 "그 밖의 수용가 수돗물 문제 대응을 위해 현장기동반을 확대·운영하는 등 개별 수용가 민원에 즉시 대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시는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를 계기로 지역별 맞춤형 수질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중으로 서구·영종도·강화 지역 상수도 수질 개선을 위해 공촌저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조기 가동한다.

또 직결급수지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미운영 중인 배수지 3개소를 가동한다. 서구·강화 지역 노후관 11.1km 및 불량관 2km에 대해서도 조기 정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워터 그리드 구축 추진, 사고대응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행정안전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사업 등을 대책으로 수립했다. 

또 내년부터 2025년까지 ▶성산가압장~마곡 간 수도관로 복선화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복선화 건설 추진 ▶신규 배수지 4개소 확충 및 관 세척 ▶서구·강화지역 노후수도관 61.9km 교체 ▶불량수도관 89km 정비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 ▶노후 옥내급수관 개량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단계도 (사진=인천시 제공)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인천시 서구·영종·강화 지역의 수돗물이 블록별 안정화 기준을 충족, 정상화 단계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단계도(사진=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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