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마지막 관문‥23~25일 유네스코 현장평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마지막 관문‥23~25일 유네스코 현장평가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9.07.2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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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강원 세계지질공원 위해 다양한 노력 기울여와
- 2020년 4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인증 여부 최종 결정
소이산전망대에서 본 철원 용암대지 (사진= 경기도청 제공 )
소이산전망대에서 본 철원 용암대지 (사진= 경기도청 제공 )

경기도는 23일부터 경기 포천·연천, 강원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장평가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평가에는 중국의 장 젼핑(Jianping Zhang), 네덜란드의 마가렛 로엘프(Margareta Roelfs)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위원 2명이 참여한다.

평가위원들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포천과 연천 철원 일원의 주요 지질 역사·문화 명소 ▶평화전망대 ▶노동당사 ▶비둘기낭 폭포 ▶전곡리 유적 ▶백의리층 등을 찾아 둘러보며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미적 요소 ▶과학적 요소 ▶역사·문화적 가치 ▶지질학적 특성 등 한탄강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포천시와 연천군, 철원군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은 주상절리, 베개용암, 백의리층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학술 가치가 높고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이 같은 가치를 활용하고자 경기도와 강원도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과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으로 각각 지정·관리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2016년 상생협력을 체결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도 연천군·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일대 여의도 면적의 약 400배에 달하는 1천164.74㎢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통합·지정하고, 2018년 11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연천 아우라지베개용왐 (사진= 경기도청 제공)
연천 아우라지베개용왐 (사진= 경기도청 제공)

이 밖에도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은 물론, 여러 차례에 걸쳐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탄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앞서 실시한 서류평가와 이번 현장평가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2020년 4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택 도 공원녹지과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질공원 정비 지원을 통해 경기 북부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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