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물 사태 인천시 '상수도혁신위원회' 출범
붉은물 사태 인천시 '상수도혁신위원회' 출범
  • 이찬민 기자
  • 승인 2019.07.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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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물 사태를 겪은 인천시가 상수도 정책 수립에 시민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5일 ‘인천시 상수도 혁신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상수도 정책 전 과정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다양한 의견 반영을 통해 체계적인 상수도 미래발전 시스템의 구축과 시민참여를 통한 소통으로 전면적 협치시정을 이루고자 시민참여형의 위원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물관련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과 시민단체, 주민대표, 시의회, 공무원 등 22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수돗물 적수 재발 방지 ▶선진화 기술도입을 통한 미래발전전략 구축 ▶그동안 관례로 추진해왔던 상수도 수질 관리행정 전반에 대해 체계적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등 진단과 처방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물 전문가인 최계운 인천대 교수(前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 맡는다.

최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가 물에 대한 접근법과 시각을 바꾸고 물관리 과학화, 혁신적 물관리 기술 개발, 물 사용 환경 개선, 물 복지 서비스 강화에 힘써야 한다”며 “수돗물 사고를 겪는 인천시의 경우 스마트 물관리시스템 도입이 먼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출범식을 가진 뒤 인천상수도가 가장 시급히 처방해야 할 수질고도화 상수도 정책에 대해 의견교환과 향후 혁신위원회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상수도 혁신위원회는 각계 전문가, 시민단체와 함께 상수도관망 지도부터 시작해서 가정 내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상수도 체계 전체의 밑그림부터 완전히 새롭게 그려가고자 구성된 위원회”라며 “무엇보다 철저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대안이 도출돼야 하는 만큼, 혁신위원회에서 허심탄회하고 치열한 대화와 논의가 이뤄져서, 부디 전국 최고의 인천 상수도가 되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편집=김효영 인턴기자
인천시가 '붉은수돗물' 사태 이후 상수도 정책 수립에 시민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5일 '상수도 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사진 편집=김효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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