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넘어 해외로 가는 물산업 ①베트남] 中. 현장, 베트남 하노이 물산업전
[대한민국 넘어 해외로 가는 물산업 ①베트남] 中. 현장, 베트남 하노이 물산업전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7.2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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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국 200개 기업 참가, 베트남 시장에 대해서 꼼꼼히 분석

25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의 ‘International Center for Exhibition(ICE)’. 건물 입구에 대형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전날 개막한 ‘2019 베트남 하노이 물산업 전시회’ 간판이었다. 

베트남 현지 기업들은 물론 해외 기업과 물 관련 인사들이 전시관 안으로 들어갔다. 눈 앞에는 한국에서 열렸던 물 산업 전시회와 크게 다를바 없었다. 바이어들이 신기술들을 찾아다니고 각 부스에서 설명을 듣는데 여념이 없었다. 

베트남 국제 물산업전이 24일 개막했다. 현장 모습(사진=하노이에서 노경석 기자)
베트남 국제 물산업전이 24일 개막했다. 현장 모습(노경석 기자 촬영, 조아은 인턴 편집)

◆베트남 최대 물 전시회

베트남 물산업전(VIETWATER)은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에서 열린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하노이에서 두 번이 개최됐으며 올해가 3회째이다. 

총 3천500㎡에 달하는 전시장 내부에는 30개국 200개 기업이 각자 부스를 마련해 자신들의 제품과 기술을 알렸다. 입구 한쪽에는 코트라가 마련한 ‘한국관’도 있었다.

이곳에는 총 9개의 기업이 부스를 가득 채웠다.

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베트남 물 시장은 기술의 편차가 큰 편”이라며 “해외 선진국이 이미 장악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베트남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들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시장의 잠재력도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관에는 수자원 개발에서부터 지방하천 관리개발, 오폐수 정화처리 시스템 등 물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품목이 보였다.

영어로 바이어와 말하는 이들도 있었고 현지 통역을 구해 계약을 성사시켜보려는 적극적인 움직임도 보였다. 

한국관 앞에서 상당수의 참가자들이 머물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세미나와 학술회의로 가득

국제물산업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세미나’이다. 개막 첫날인 24일과 25일 기술 세미나가 마련돼 있었다.

첫날 기술 세미나에는 베트남상하수도협회(VWSA) 과학 기술부 책임자가 기조 강연을 펼쳤다.

고급 폐수처리 장비에 관해서 Nhat Anh의 Erikawa Masahiro 기술 자문관이 강연을 했다. 

둘째 날인 25일에도 세미나는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자료들을 계속해서 살펴보며 옆사람과 논의를 하기도 했다. 

또 이날은 국제 학술회의도 열렸다. 학술회의를 주관한 베트남 상하수도협회(VWSA)의 Cao Lai Quang 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곧바로 베트남 건설부 대표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향한 물관리’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또 베트남 천연 자원 환경부와 농업 및 농촌 개발부 등에서도 베트남의 수자원 계획과 수도 관리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마지막에는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학술회의를 지켜본 한 캐나다인은 “베트남 정부에서 향후 물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알려줘서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전시의 참가는 그 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는 필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하노이에서 노경석 기자
베트남 국제 물산업전이 24일 개막했다. 현장 모습(노경석 기자 촬영, 조아은 인턴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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