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멕시코 팔려나간 한국 음료 480만달러...현지 음료 시장 성장세
지난해 멕시코 팔려나간 한국 음료 480만달러...현지 음료 시장 성장세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8.06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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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료 시장 2023년까지 500억불 성장 기대

코트라(KOTRA)는 멕시코 음료 시장이 2023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최근 분석했다. 

공소연 메기코시티무역관은 ‘멕시코 음료 제품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멕시코인들의 건강과 영양에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건강음료 제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멕시코의 2018년 비주류 음료 시장 규모는 약 372억 달러 수준으로 최근 5년간 40% 성장했다.

지난해 멕시코 국민 1인당 탄산음료 소비량은 평균 105.4리터에 달할 정도다. 

실제 Euromonitor, Proméxico 등에 따르면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생수 소비 및 전 세계에서 탄산음료 소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단맛, 과일맛 등)을 첨가한 물에 대한 소비도 큰 편이다.  

2013~2018년 멕시코 음료 시장 판매 규모(단위 : 백만달러) / 편집 물산업신문
2013~2018년 멕시코 음료 시장 판매 규모(단위 : 백만달러) / 편집 물산업신문

공 무역관은 “최근 멕시코는 건강문제가 화두되고 있으며 스포츠음료, 저설탕, 무가당, 유기농 음료에 대한 수요 증가 중이다”며 “멕시코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 신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음료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멕시코 음료 제품 주요 수입국을 살펴보면 한국은 5위(2.7%)를 차지했다.

1위인 미국(78.8%)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2위인 프랑스(6.5%), 3위인 이탈리라(2.8%) 등 나머지 국가들과는 차이가 크지 않다. 

코트라는 한국 음료들의 멕시코 시장 진출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멕시코의 한국 음료 수입 규모는 약 4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3% 성장했다. 

특히 멕시코 음료 시장이 2023년까지 500억 달러 규모로 약 33.4%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 음료 기업들의 시장진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멕시코 음료 제품 주요 수입국(편집 물산업신문)
2018년 멕시코 음료 제품 주요 수입국 / 편집 물산업신문

공 무역관은 “현재 한국산 제품은 대부분 교민을 통해 소비되고 있으나 최근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점, 멕시코 소비자들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현지인들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 식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A씨 역시 “최근 유제품 함량 음료 및 과일맛 탄산음료(수박맛, 바나나맛, 멜론맛, 딸기크림맛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한국 기업들에게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면서 유기농 음료 등의 틈새시장을 노리라고 조언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멕시코 음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할 경우 고객에게 제품의 맛을 직접 알릴 수 있도록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시음행사와 같은 초기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제품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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