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기준 초과 유해물질 검출
인천 미군기지 주변 지하수 기준 초과 유해물질 검출
  • 권혜선 기자
  • 승인 2019.08.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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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주변 지역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12일 환경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부평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6월 한국환경공단에 부평미군기지 주변 지역인 부평구 산곡동과 십정동 일원 지표 밑 10m 이내 지하수 9개 지점의 분석 작업을 의뢰했다.

환경공단은 시료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산곡동 한 관측정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트리클로로에틸렌이 기준치인 0.03mg/ℓ을 초과한 0.17㎎/ℓ이 나왔다. 

해당 관측정은 현재 식용으로 사용되지는 않으며 지하수 오염 감시 용도로만 활용되고 있다.

부평구는 미군기지 내 오염 토양에서 스며든 물이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지하수가 오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환경부가 캠프마켓 토양을 대상으로 오염평가를 진행한 결과 33개 조사지점 가운데 7개 지점의 토양 시료에서 독일 등 선진국 허용기준(1천 피코그램)을 초과하는 다이옥신류가 검출됐다.

또 군수품재활용센터(DRMO)로 사용되던 토양에서는 선진국 기준의 10배를 넘는 다이옥신류가 나왔으며 기준치의 70배가 넘는 납과 10배 이상의 석유계총탄화수소(TPH)도 검출됐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은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의 위탁을 받아 최근 부평미군기지 정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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