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수도계량기에서 납 검출...전량 회수·재설치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계량기에서 납 검출...전량 회수·재설치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8.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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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공급된 수도계량기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납 성분이 검출된 수도계량기 8만5천개를 회수하고 재설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최근 한 업체가 납품한 수도계량기에 납 성분이 들어 있다는 제보에 따라 해당 업체가 납품한 물건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였다.

이와 함께 수도계량기가 설치된 수도관을 흐르는 수돗물에서도 납이 검출되는지 공인기관에 의뢰해 분석했으나 수돗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수도계량기 납 성분 검출 한도와 관련해 국내에는 법적 기준이 없다"며 "서울시가 기준으로 삼는 0.85%를 벤치마킹해 적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수돗물에서는 납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공인기관 분석 결과에 따라 인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최근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해당 업체가 납품한 수도계량기를 전량 회수한 뒤 재설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업체는 납이 검출되지 않는 샘플을 공사 측에 보낸 뒤 실제로는 납이 검출된 수도계량기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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