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원 조류관련 냄새물질 증가...끓여먹길 당부
인천시, 상수원 조류관련 냄새물질 증가...끓여먹길 당부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08.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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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팔당과 풍납 원수에서 냄새 유발물질이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끓여먹을 것을 권했다.

이번에 검출된 냄새 유발물질은 2-MIB로 취수장에 조류가 이상 증식하며 평소보다 많이 분비됐다. 

2-MIB는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돼 있으며, 사람에 따라 10ng/L 정도의 극미량에서도 냄새가 감지된다. 

풍납 원수에서는 1ℓ당 최고 46ng, 팔당 원수에서는 25ng의 2-MIB가 각각 검출돼 먹는 물 수질감시기준인 20ng을 초과했다.

이 물질은 독성이 없어 인체에 무해하지만 흙냄새나 곰팡이 냄새와 같은 불쾌감을 주는 냄새를 유발한다.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어 조금 불편하더라도 3분 이상 끓여 마실 것을 권하고 있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도정수처리를 도입한 부평정수장은 오존 투입량을 강화하고, 일반정수처리공정 운영 3개 정수장은 분말활성탄을 투입하여 맛․냄새 유발물질을 저감시키고 있다”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수돗물에서의 맛이나 냄새물질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8월말부터 조기 가동하고, 남동 및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을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인천시청 전경 (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청 전경 (사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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