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 국비 1천800여억원 확보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 국비 1천800여억원 확보
  • 이찬민 기자
  • 승인 2019.08.16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착공 예정, 총 사업비 3천886억 원

제주도의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이 올해 시작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해 총 1천865억 원의 예산을 지원 받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1일 하수처리량을 기존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증설하고, 기존 처리시설의 완전 지하화 및 지상의 공원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 사업에 총 3천886억 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적극 노력했다.

당초 국비지원 규모는 추가로 증설되는 9만톤에 대한 절반 수준인 954억 원에 대해서만 지원키로 돼 있었다. 

하지만 도내 하수발생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제주하수처리장은 지난 1993년 준공된 이후 25년이 경과돼 노후화되고, 제주도의 환경가치를 보전하고 하수처리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대를 얻어냄으로써 지난 1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총 재정투자액(3천730억원)의 50%를 지원받게 됐다.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 1월 29일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확정 브리핑을 진행하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됨으로써 예산 투입 시기가 앞당겨지고, 국가가 최대한 부담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 제주도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는 앞으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사업계획적정성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 사업계획 고시, 기본계획 용역 시행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게 되며, 착공은 2021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현대화사업규모 22만톤이 적정한지에 대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를 기재부에 제출한 상태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하수처리장 증설 계획 설명(사진=물산업신문 DB)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