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 조류경보‘경계’단계 발령
대구지방환경청,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 조류경보‘경계’단계 발령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9.08.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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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조정 발령했다.

조류경보제 지점 모니터링 결과, 강정・고령 구간에서 1mL당 유해남조류가 12일 2만3천949셀, 19일 4만4천60셀이 출현해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 발령기준을 초과했다.

이는 강정・고령 지점에서 6월 27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고 56일 만이다.

6월말부터 시작된 장마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다가, 장마기간이 끝나고 7월말부터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온 상승과 함께 유해남조류가 활발하게 증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 적정 운영과 오염원 점검을 독려하는 한편, 취‧정수장에 정수처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 기온 및 수온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고온성 남조류는 다소 감소할 수도 있지만, 저온성 남조류의 증식이 동반되면서 당분간은 녹조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녹조를 발생시키는 오염물질의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오염원 관리‧점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 하천수를 취수하는 관내 취‧정수장의 경우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 있어 유해남조류의 독성물질과 냄새물질 처리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대구지방환경청과 지자체에서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만큼, 낙동강 원・정수에 대한 유해남조류 및 독성물질 모니터링을 주 2회로 강화하는 한편,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식용 및 가축방목 등에 대해 자제 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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