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행정안전부로부터 기술개발 연구과제 선정
인천시, 행정안전부로부터 기술개발 연구과제 선정
  • 강수진 기자
  • 승인 2019.09.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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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응했던 경험을 살려 수돗물 모니터링 위험관리 대응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중앙-지방 재난안전 연구개발 협의체’로부터 ‘수돗물 수질 자가진단 및 수계전환 안전관리 시스템 기술개발’이 연구과제로 선정돼 5억 원의 예산을 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 상반기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으면서 신속한 조치가 지연될 경우 수돗물에 대한 불안과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이 가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오창범 급수팀장은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수돗물 변색을 확인하기 위한 위생필터에 대해서 수도사업자와 사용자, 판매자 등이 공통으로 마련한 검증기준이나 인증기준이 없어 혼란이 가중됐다"며 "또 정수장 수질기준은 엄격하지만 급수 과정별 수질검사 기준 및 매뉴얼이 없어 정부와 수도사업자에 대한 신뢰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더구나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해서 수돗물 피해가 일어나자 인천시가 전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연구과제는 수돗물 모니터링 위험관리 대응시스템 2건을 병합한 것이다. 시는 ▶상수도 단수·수계전환 대응매뉴얼 개발 ▶주민을 위한 수돗물 모니터링 시스템 등 두 가지를 연구과제로 정했다.

이후 이 두 가지를 병합해 '수돗물 수질 자가진단 및 수계전환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을 구상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국비사업으로 총사업비 5억 원, 연구기간은 2019년부터 최대 18개월이며, 연구 성과목표는 수돗물 수질 이상 여부를 현장에서 단시간에 확인 할 수 있는 수질검사 기술, 실시간 계측기와 연동한 수계전환 지원 시스템 개발, 위기관리 매뉴얼 개발이다.

향후 인천시는 2019년에 수계전환 매뉴얼을 개발해 대시민 안정급수를 우선 확보하고, 본 사업연구 성과에 의한 수계전환 표준매뉴얼이 2020년 수립되면 수계전환 매뉴얼을 개정해 적용할 예정이다.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과제는 인천시의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하게 제안한 과제”라며, “수계시스템과 접목해 현장적용과 검증을 통해 개발하고, 대시민 안정급수를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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