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 케이프(Western Cape)에 위치한 클랜윌리엄 댐(Clanwilliam Dam)의 보강공사가 오는 2023년 완료될 예정이라고 안톤 브레델(Anton Bredell) 웨스턴 케이프 환경 및 개발 계획 장관이 밝혔다. 

클랜윌리엄 댐은 지난해 벽을 높이기 위해 보강공사를 시작했다. 보강공사는 웨스턴 케이프 내에 증가하고 있는 물 수요에 부응하고 농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위해 진행됐다. 앞서 10년 전에 댐 보강공사의 타당성 조사가 완료됐지만 공사 시작은 이보다 훨씬 늦어졌다. 

현재 클랜윌리엄 댐 벽은 43m로 보강공사의 목표는 벽을 13m 더 높여 저수량을 늘리는 것이다. 브레델 장관은 “이번 공사는 기존 벽을 둘러싸고 13m 높은 완전히 새로운 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공사는 새로운 벽 신설뿐 아니라 오래된 기존 벽의 보존 문제도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강공사가 완료되면 클랜윌리엄 댐의 저수량은 1억2천100만㎥에서 1억9천100만㎥로 늘어날 예정이다. 웨스턴 케이프 주 정부는 저수량이 늘어나면 추가 5천500헥타르의 땅을 관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경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