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등 상수원 7곳 조류 경보 '녹조 비상'
낙동강 등 상수원 7곳 조류 경보 '녹조 비상'
  • 강은경 기자
  • 승인 2018.08.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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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며 전국 주요 상수원 28곳(친수활동구간 1곳 포함) 중 7곳에서 녹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0일 기준으로 낙동강 강정고령·창녕함안·영천호·칠곡·운문호·안계호, 금강 대청호 등 7곳에서 조류경보가 발령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중 강정고령`창녕함안(경계), 영천호(관심)는 7월 말 또는 8월 초에 발령됐고 칠곡`운문호`안계호`대청호(관심) 등 나머지 4곳은 지난 8일 발령됐다.

환경부는 4대강 16개 보(한강 3곳·낙동강 8곳·금강 3곳·영산강 2곳)의 대표지점의 녹조를 측정한 결과도 공개했다.

측정 결과 낙동강은 구미보, 칠곡보를 제외한 6개 보에서 유해 남조류 수가 조류경보 '경계' 기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녹조가 발생한 모습
녹조가 발생한 모습(사진=물산업신문 DB)

특히 창녕함안보는 지난 6일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1㎖당 71만6천 마리로 나타나 2013년 측정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흘 뒤 다시 검사했을 때는 이보다 28% 감소한 51만8천 마리로 나타났다.

금강에서는 6일 백제보의 유해 남조류 수가 역대 최고치인 1㎖에 39만9천 마리를 기록했지만, 사흘 뒤에는 13만2천 마리로 줄었다.

영산강에서는 지난달 26일 1㎖에 약 26만 마리에 달했던 유해 남조류가 현재 3만8천 마리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강에서는 유해 남조류가 일부 출현했지만 확산하지 않으리라고 환경부는 전망했다.

환경부는 최소 8월 넷째 주(20∼26일)까지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녹조가 강한 강도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8월 넷째 주 이전에 안동·임하·합천댐의 환경대응 용수를 방류해 낙동강 녹조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폭염 기간 녹조 발생에 대응해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낙동강은 상류 댐의 여유 용수를 활용해 녹조를 완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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