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재해 대응 기술 노하우 전수하는 수자원공사, 인도네시아에 맞춤형 제공
물재해 대응 기술 노하우 전수하는 수자원공사, 인도네시아에 맞춤형 제공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9.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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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공무원 대상 ‘홍수예경보 역량강화’ 국제교육 진행
한국수자원공사 시설에서 인도네시아 교육생들이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시설에서 인도네시아 교육생들이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제2수자원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현지 공무원을 초빙해 역량강화 교육에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16~28일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인도네시아 공공 사업부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 찌따룸강 홍수예·경보 역량 강화’ 국제교육을 실시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00년부터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국제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하는 교육은  인도네시아 찌따룸강의 현지 사례를 중심으로 홍수 대응 역량강화와 시설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과정으로 진행된다.

찌따룸강(Citarum River)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 인근  수도권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약 300km 길이의 강으로, 매년 홍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으며 수질 오염 정도도 높다.

수자원공사는 2017년 당시 찌따룸강 홍수예경보시설 개발 참여한 바 있다. 공사 관계자는 "개발에 참여했던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구성하고 현지 여건과 경험을 반영해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교육 내용은 찌따룸강 지역의 물환경 특성을 반영해 ▶물관리 정책 및 제도 수립 ▶홍수예·경보 체계 운영 효율화 및 현대화 ▶기후변화 대응 물관리 방안 등이다.

또 한국수자원공사는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통합물관리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홍수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경험 등 물재해 관련 대응 기술과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의 다목적댐 등 물관리 시설을 실시간으로 통합운영하는 ‘물관리 종합상황실’과 위성 및 레이더를 활용한 ‘수재해정보 플랫폼센터’, 대청댐 등 한국수자원공사의 주요 시설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한다.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 고영공 부장은 "지난 6월 한국수자원공사는 인도네시아 제2수자원공사(PJT2)와 협력각서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수자원 관리 및 사업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교육이 양 국가, 기관의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양 기관은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통한 제도적 혁신 지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물관리' 등 기술적 혁신 지원 ▶인도네시아 물 관리 정책 수립 및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 참여 협력 등의 협약을 맺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전 세계 물 문제 해결과 물관리 역량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물 관련 국제연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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