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예측 정교화
부산시, 낙동강 하굿둑 2차 개방...예측 정교화
  • 이찬민 기자
  • 승인 2019.09.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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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하굿둑 수문 1기 9월 17일 오전 9시 50분부터 1시간 개방

부산시는 ‘낙동강 하굿둑 운영 2차 실증실험’을 17일 실시한다.

이번 실험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진행되며, 낙동강 하구의 기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실시된다.

지난 6월 6일에 실시한 1차 실험은 하굿둑 건설이후 32년 만에 최초로 바닷물을 흐르게해 염분의 침투거리와 주변 영향을 확인한 바 있다.

1차 실험에서는 하굿둑 좌안 주수문 1기를 38분간 개방했으며, 당초 예측보다 다소 증가된 염분 침투 양상을 보였다.

단기간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지하수 염분변화, 담수방류로 인한 하굿둑 외측 염분 및 부유물질 농도변화, 역방향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하굿둑 수문 등 구조물 안전의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등 5개 기관 연구진은 바닷물 유입 이후 하굿둑 내측과 외측 주요지점에서 ▶고정 및 이동선박 ▶고정식 염분측정 장치 ▶저고도 원격탐사를 활용해 하천 및 해양의 염분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하굿둑 주변지역의 지하수 수위 및 염분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기존에 농업 및 공업용으로 사용 중인 관정, 연구 관측용 지하수 관정 등 총 52개 관정의 관측 자료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2차 실험은 1차 실험을 통해 확인한 바닷물 유입 및 유출 결과를 모의계산에 반영해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1시간 동안 수문을 개방할 경우 바닷물은 약 120만 톤이 유입되고, 하굿둑 상류 약 10km 이내로 침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바닷물 유입 종료 1시간 이후부터는 민물이 원래대로 흐르기 시작하면서 3∼5일 이내에 바닷물 유입 전 염분농도 상태로 돌아간다.

이 외에도 바닷물 유입으로 인한 수질 및 수생태계 변화, 민물 방류에 따른 부유물질 등 해양환경 변화, 하굿둑 수문 안전성 등도 다양한 조사를 통해 영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송양호 부산시 물정책국장은 “이번 2차 실험은 1차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보정한 바닷물 유입 및 유출 모의계산을 검증할 계획이며, 하굿둑 상류 취수원 안전뿐만 아니라 인근 농·어업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천 및 해양 염분 모니터링 계획 (사진 = 부산시 제공)
하천 및 해양 염분 모니터링 계획 (사진 =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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