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넘어 해외로 가는 물산업 ⓷인도]세계 물 산업 규모 4위 인도, 현지 파트너 체결 필요
[대한민국 넘어 해외로 가는 물산업 ⓷인도]세계 물 산업 규모 4위 인도, 현지 파트너 체결 필요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09.2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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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물 산업 시장규모는 세계 4위에 달한다. 인도 물 산업 시장은 2016년 이후 10% 이상의 성장 추세에 있으며, 2016~2020년 시설용수 및 시설폐수 네트워크 시장규모는 33억9천만 달러에 달한다. 

인도 물산업 시장 내 시설폐수 시장은 시설용수 시장 대비 그 시장규모가 높지 않다. 급성장 중인 제조업체 따라 연관 시설용수 사용은 증가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폐수 처리에 대한 투자는 현재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에서 지하수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분류되고 있으나, 지하수 고갈로 인해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40%가 식수를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지하수 의존도를 개선하고자 관개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2019년, 2020년 예산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인도 정부는 현 정권의 최우선 과제는 모든 인도인에게 안전하고 적절한 식수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자원·강개발·갠지스 강 복구 ·식수 및 위생 등 관련 4개 부서를 통합한 인도 수력부를 설립했다. 인도 수력부는 2018년까지 부족했던 식수 및 위생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년 대비 597% 증액된 1억6천여만 달러의 정부 예산을 식수 및 위생 사업 분야에 투자할 계획안을 지난 7월 발표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의 분석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물 산업과 관련해 ▶갠지스강 복구가 기본이 되는 강 보존 프로젝트 ▶인도 전국 농촌 가정 식수 공급 ▶인도 전역 1억2천개의 화장실 짓기 등 3가지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인도 정부는 물 산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식수 공급 및 수처리를 위한 플랜트 기업 설립을 독려하고 있다. 

이 같은 인도 물산업 상황에 맞춰 현지 전문가들은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서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인도 내 다수의 프로젝트가 정부 지원 하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인도 수처리 관련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거나 유지하고 있다면 해당 기업이 주정부 등에 공식 에이전시로 등록돼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인도 내 다양한 스마트시티가 건설중인 것과 관련, 한국산 부품 가운데 기술 경쟁력이 있는 제품은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인도의 수처리 부품 수입유통업체인 Manas Micosystems의 마케팅 매니저인 Shraddha Sawant는 인도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기업에게 “인도 시장에는 인도 현지 제품을 포함해 다수의 중국 브랜드가 시장에 침투해 이미 가격 싸움이 치열해진 상태이다”라며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후에 시장 진출을 검토해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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