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양강댐-충주댐 용수공급 정상으로 회복...가뭄 해소
환경부, 소양강댐-충주댐 용수공급 정상으로 회복...가뭄 해소
  • 강은경 기자
  • 승인 2019.10.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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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등으로 저수량 조절을 위해 하천유지용수 방류를 중단했던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용수공급이 정상으로 돌아갔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충주댐의 가뭄상황이 10월 4일부로 해제됨에 따라 댐의 용수공급 체계를 정상으로 회복시켰다고 8일 밝혔다. 

소양강댐-충주댐 유역은 지난 7월 13일부터 가뭄 '관심단계'로 관리돼 왔다. 7월 23일 당시 소양강댐-충주댐의 저수율은 41%에 불과했다. 

하지만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9월 21일부터 이틀간 약 70mm의 비가 내렸으며, 이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10월 2일부터 이틀간 약 70mm가 추가로 내리면서 가뭄이 다소 해소됐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두 번의 태풍 영향으로 소양강댐-충주댐 저수율은 10월 4일 7시 기준으로 62%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저수량 관리를 위해 공급을 중단했던 하루 162만 톤의 하천유지용수를 10월 5일부터 정상적으로 다시 공급했다.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르면 댐이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할 경우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최대 100%까지 중단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임동진 통함물관리처 센터장은 "소양강댐-충주댐은 수도권 인구의 80%에 해당하는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만큼 가뭄 ‘관심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중단하고 댐 용수를 최대한 비축해왔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태풍 등으로 10월 7일 소양강댐-충주댐 저수량이 예년의 103%까지 충분히 회복됨에 따라 댐의 정상적인 운영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소양강댐-충주댐이 정상회복을 했지만 아직까지 보령댐이 가뭄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해 국민들이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댐을 철저하게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기준으로 전국의 강수량은 평년 대비 89% 수준이며, 홍수기인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는 7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저수량도 예년의 67% 수준이다.

환경부는 보령댐 도수로 가동 등을 통해 가뭄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소양강댐-충주댐 위치도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소양강댐-충주댐 위치도 (사진=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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