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상수도 마스터플랜 수립하는 부산시, 고품질 수돗물 확보
전국 최초로 상수도 마스터플랜 수립하는 부산시, 고품질 수돗물 확보
  • 김아란 기자
  • 승인 2019.10.15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수에서 집까지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부산시가 고품질의 수돗물 확보와 24시간 상시공급을 위해 전국 최초로 상수도 종합 관리계획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확보하기 위해 원수확보에서부터 정수시설, 관로, 배수지 및 가정의 물탱크까지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정리해 수록했다. 

부산시는 5년마다 수립하는 '수도정비기본계획'이 있지만 시설물 개량계획에 중점돼 있고 재정확보 등 경영관리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1년마다 수립하는 경영관리계획은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장기적 경영계획이 부족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김영철 부장은 "수돗물 안정 공급과 물산업 육성, 효율경영 측면에서 체계적인 추진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이번 마스터플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올 3월 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 6월에는 전문가와 NGO 등으로부터 기술자문을 받았다.  

마스터플랜에는 ▶고품질 ▶안정공급 ▶위기관리 ▶고객·사회 기여 ▶경영관리 등 총 5개 분야에 22개 과제, 42개 세부사업이 담겼다. 

또 시는 상수도 불신의 근본 원인이 상수원수로 낙동강물을 사용한다는 데 있다고 보고, 극복 방안으로 ▶낙동강보다 좋은 청정원수 확보 ▶낙동강 상류 수질 개선 ▶정수장 미량유해화학물질 제거를 위한 막처리공법 도입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관로에서의 수질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 주기적으로 관 세척을 추진하기로 했다. 400mm이상 중·대형관은 관세척 시 단수가 불가피하므로 관로의 이중화나 네트워크화 사업을 통해 단수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해 효율적인 경영관리 계획도 함께 내년부터 자산관리시스템을 도입,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근희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상수도 마스터플랜 발간은 민선7기 들어 상수도관련 종합계획을 전국 최초로 우리시가 자체적으로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상수도사업은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므로 멀리 내다보고 투자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상수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 세부 계획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상수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 세부 계획도(부산시 제공)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