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강철관 아닌 플라스틱 하수관' 감사 착수
파주시, '강철관 아닌 플라스틱 하수관' 감사 착수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9.10.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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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에서 하수관로 정비 공사에서 강철관이 아닌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사에 들어갔다.

파주시는 시 감사관실에 이런 내용의 공익제보가 접수돼 감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제보는 시에서 매년 하수도 관로 공사를 진행하는데 특정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는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것이 주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관은 플라스틱 제품보다 수명도 길고, 도로나 단지 위로 통행하는 차량 등에 파손이 덜하다.
이런 이유 등으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신도시나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지하 하수관로로 강철관을 이용하고 있다.

파주시 감사부서는 제보에 따라 해당 부서를 상대로 시내에서 플라스틱 하수관로가 실제 언제부터 얼마만큼 매설됐는지, 관련 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보통 지자체에서 하수관 종류를 변경하려면 해당 부서에서 변경 방안을 검토한 뒤 시장이나 부시장에게 변경 이유 등을 보고하지만, 파주시는 이런 과정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해당 부서에서 특정 업체를 도와주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한편, 파주 운정 3지구 신도시와 지역 내 산업단지에는 하수관로로 강철관을 매설했거나 매설이 진행 중이다.

파주시 감사부서는 시내에서 플라스틱 하수관로가 실제 언제부터, 얼마만큼 매설됐는지, 관련 절차를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해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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