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확정된 '이천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주민반대로 난황
9년만에 확정된 '이천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입지...주민반대로 난황
  • 이찬민 기자
  • 승인 2019.11.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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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청 청사 전경 (사진 = 이천시 제공)
이천시청 청사 전경 (사진 = 이천시 제공)

경기도 이천시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설치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이천시에 따르면 부발공공하수처리장 설치사업이 2011년 사업추진 이후 9년만에 경기도와의 협의를 거쳐 산촌리 일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하루 처리용량이 9천t 규모인 부발공공하수처리장은 총 사업비 490억 원을 들여 2023년 완공 예정이다.

당초 부발하수처리장의 위치는 부발읍 신원리인 죽당천 하류부근이었으나, 하수관로 라인에 지장물인 수도관 및 하천 부속시설물이 산재해 있어 소모적인 사업비가 과도하게 발생함에 따라 부발읍 아미리로 변경했다.

변경된 아미리도 경기도로부터 절대농지축 절단의 사유로 ‘농지전용불가’ 통보를 받아 설치가 불가능하게 됐고, 지속적인 협의 끝에 산촌리로 확정됐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시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고, 이로 인해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현재 부발지역은 도시개발 사업의 수요가 급증한 실정이나 기반시설인 하수처리장이 없어 사업승인이 불가해 지역발전에 어려움이 있다”며 “장기간 사업진행이 부진해 확정된 국도비보조금 또한 전액 삭감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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