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돗물 이물질 사고 당시 '나프탈렌' 검출..."인체에는 무해해"
광주 수돗물 이물질 사고 당시 '나프탈렌' 검출..."인체에는 무해해"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9.11.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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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수돗물 이물질 사고 당시 발암가능 물질인 나프탈렌이 미량 함유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남구 주월·월산동, 서구 화정·염주동 일대에서 발생한 수돗물 이물질 검사 결과 미량의 나프탈렌 성분이 검출됐다.

이번 사고는 노후화된 상수도관 내부 코팅막 이탈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주지역 상수도관 전체 3천970km 중 20% 가량은 20년 이상 된 노후관으로 상수도관 내부 코팅 성분에 나프탈렌이 포함돼 있다.

나프탈렌은 악취 제거와 방충을 목적으로 널리 사용 중이지만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탁도와 냄새물질 제거를 위해 흐린물을 빼내는 작업을 한 결과, 사고 발생 4일 후인 10일을 기준으로 전 지역에서 불검출됐다.

시는 당시 검출된 나프탈렌은 미국 가이드라인 170㎍/L 이하로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광주시상수도본부는 19일 기준으로 모든 지역 수질검사 적합판정 됨에 따라 수돗물 비상상황해제를 공표했다.

또한, 이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노후관 교체와 수돗물 사고 대응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들게 우려와 걱정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며 “이번 수질사고로 검출된 나프탈렌은 냄새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의 극미량이며 현재는 전혀 검출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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