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전하수처리장 이전과 관련해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대전시는 대전하수처리장 이전예정지 인근 주민들과 25일 용인시 수지레스피아(하수처리장) 견학을 실시했다.
이날 견학은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및 현대화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민간투자 적격성조사 및 시의회 동의안 통과 후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지역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수지레스피아는 경기도 용인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하수처리장으로, 상부는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전망대, 포은아트홀, 죽전2동 주민자치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 대형마트, 국제학교 등이 인접해 도심 속 공원 및 생활체육공간으로 주민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체육시설, 문화시설, 지하 하수처리시설을 꼼꼼히 살피며 견학에 열중했다.
대전시는 사업을 통해 ▶안정적 하수처리 체계 구축 ▶악취 문제의 근본적 해소 ▶경제적 효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박정규 맑은물정책과장은 “최근 하수처리장은 상부에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해 악취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은 강한 상황”이라며 “대전하수처리장 조성 시 수지레스피아 사례처럼 친환경적으로 주민친화적인 환경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들과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민간투자사업심의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 협약 체결 등 후속절차를 진행해 2021년 착공 및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