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카메룬 수도공사(Camwater)의 게르바이스 보렝가(Gervais Bolenga) 총괄책임자가 최근 카메룬 동부 지역의 도시인 베르투아(Bertoua)를 방문했다고 아프리카 환경매체 ‘Afrik 21’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베르투아 식수 공급 개선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BTD-Projectors 사에게 작업 속도를 높이도록 요청하기 위해서다.
베르투아의 식수 공급 개선 프로젝트는 ▶처리 공장의 재활 및 확장 ▶도시의 유일한 기존 저수지의 재활 ▶저장 용량 확대, ▶관망 확장 등을 통해 도시에 제공하는 식수를 늘리는 사업이다.
카메룬 수도공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식수 생산량이 현재 하루 2천200㎥에서 하루 7천500㎥까지 늘어난다. 이를 통해 9만명의 시민들이 식수를 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젝트에는 총 2천400만 유로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카메룬 정부는 프랑스 개발 기관(AFD)과 유럽 재건 개발 은행(EBRD)의 대출을 통해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2017년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이를 수행한 스페인 회사 BTD-Projectors는 재정적인 이유 등으로 공사를 지연했다. 카메룬 수도공사 측은 “전체적으로 현재 46% 정도 작업이 완료됐다”며 “2020년 6월 말까지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카메룬 수도공사는 생산되는 식수의 품질을 확인하고 물이 세계보건기구(WHO)를 준수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