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은 없애고 종이팩에 수돗물을~안산시 '상록수'
플라스틱은 없애고 종이팩에 수돗물을~안산시 '상록수'
  • 이영욱 기자
  • 승인 2019.12.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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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에 담긴 수돗물’
플라스틱 병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종이팩 수돗물’ 발명으로 이어졌다. 경기도 안산시의 ‘상록水’가 그 주인공.

경기도 안산시의 종이팩 수돗물(사진=안산시 제공, 조아은 편집)
경기도 안산시의 종이팩 수돗물(사진=안산시 제공, 조아은 편집)

안산시는 1997년 12월 환경부로부터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 받아 수돗물에 대한 강화된 자체수질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2003년부터 정수처리된 수돗물을 플라스틱 병에 넣은 상록수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시는 지난 4월부터 수돗물을 플라스틱 병이 아닌 250㎖짜리 종이팩에 담았다. 이 종이팩은 ‘상록水’라는 이름으로 각종 행사에 무료로 공급됐다.

안산시 관계자는 “플라스틱병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종이팩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급한 종이팩 수돗물은 40만개가 넘는다. 40만개 분량의 물을 플라스틱 병(개당 12g)에 담았을 경우 4.8t의 플라스틱이 발생하게 된다. 그만큼 종이팩 수돗물이 플라스틱 병 사용을 감소시켰다. 

시 관계자는 “비슷한 용량의 플라스틱병 1개 구매비가 160원인 반면 종이팩 1개는 54원에 불과해 비용도 절감됐다”고 밝혔다.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종이팩 용량이 다소 크다는 일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용량을 200㎖로 줄여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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