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오염돼 물 부족 겪어"...서울시, '고지대 사찰'에 상수도관 연결
"지하수 오염돼 물 부족 겪어"...서울시, '고지대 사찰'에 상수도관 연결
  • 이영욱 기자
  • 승인 2019.12.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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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시내 21곳 고지대 사찰에 상수도 배관을 연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시내 21곳 고지대 사찰에 상수도 배관을 연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서울시내 고지대 사찰도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21곳 고지대 사찰에 상수도 배관을 연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고지대 사찰 등에 수돗물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이다.

이번 사업은 물 복지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사찰 거주자와 사찰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취지로 실시됐다.

고지대에 위치한 사찰의 경우 수도시설 설치비용 부담으로 상수도가 연결되지 않은 곳이 많아 지하수와 계곡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지하수의 수량이 부족해져 석회석 성분, 유해유기물 검출 등 지하수가 오염됐다.

시는 이번 공사로 상수도가 소방 용수로서의 역할도 겸하게 돼 전통문화 자원을 안전하게 보존 관리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2km가 넘는 상수도배관을 부설하는 등 공사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서울시민 모두에게 차별 없이 건강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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