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소 건설 착공 준비 완료, '금융종결' 절차 마무리
수자원공사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소 건설 착공 준비 완료, '금융종결' 절차 마무리
  • 노경석 기자
  • 승인 2019.12.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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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500억원 규모 수력발전소 건설 및 30년간 운영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솔로몬제도 티나 강에 수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한다. 30일 수력 발전소 건설 시공 등 총괄 일괄도급식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솔로몬제도 티나 강에 수력발전소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 9월 30일 수력 발전소 건설 시공 등 총괄 일괄도급식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사진=물산업신문 DB)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이달 솔로몬제도에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수자원공사는 솔로몬제도의 수도인 호니아라에서 현지 정부 및 세계은행 등 금융기관과 함께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의 ‘금융종결’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종결(Financial Closing)’ 이란 금융기관의 투자금을 인출하기 위한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상태를 말한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9월 30일 호니아라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시공 등을 총괄하는 일괄도급식(턴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그동안 세계은행(World Bank) 등 금융기관의 엄격한 환경사회영향평가 승인과 토지보상, 100여 개에 달하는 인허가와 같은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해 금융종결을 달성하게 됐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총사업비 2억1천100만 달러(약 2천500억 원)를 투입해 호니아라 남동쪽 20km 인근에 높이 71.5m의 발전용 댐과 15MW 규모 수력발전소 3기 건설 및 운영 관리하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설계와 건설, 운영관리 등 모두를 맡게 됐다. 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처 이우석 부장은 “수자원공사가 향후 30년간 운영관리를 한다”며 “또 한국수출입은행이 사업비의 일부를 담당해 우리나라 자본도 투자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송도국제신도시에 유치한 녹색기후기금(GCF)이 총 사업비의 40%를 투자했다. 이번 사업은 GCF 승인 사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기업이 국제경쟁입찰을 거쳐 참여하게 된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솔로몬제도의 전력 생산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경유를 이용하고 있어 전기요금이 매우 높으나,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이 준공되면 전기요금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주민 생활은 물론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한 전기 이용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제적 협력을 통해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을 개발도상국에 도입하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우리 물 기술의 수출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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