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생물 내장에서 신종 및 미기록종 미생물 38종 발견
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생물 내장에서 신종 및 미기록종 미생물 38종 발견
  • 강수진 기자
  • 승인 2019.1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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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프지아 인테스티날리스(Deefgea intestinalis)’의 투과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디프지아 인테스티날리스(Deefgea intestinalis)’의 투과 전자현미경 사진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빙어와 참붕어 등 담수생물 내장에서 신종 2종 및 미기록종 35종 등 총 38종의 미생물을 발견했다.

18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춘천시 소양호, 인제군 빙어호 등 12곳에서 담수생물을 채집해 이들 생물의 내장에서 38종의 미생물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발견된 미생물은 ▶프로테오박테리아 25종 ▶방선균문 5종 ▶의간균문 4종 ▶후벽균문 4종으로 분류됐다.

이중 신종은 빙어 내장에서 발견한 프로테오박테리아에 속한 ‘디프지아 인테스티날리스(Deefgea intestinalis)’와 토굴 내장에서 발견한 ‘포세이도니박터 오스트레이(Poseidonibacter ostreae)’ 2종이다.

특히, 연구진은 ‘디프지아 인테스티날리스’의 유전자를 분석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원료로 활용 가능한 폴리하이드록시 부틸레이트(PHB, Polyhydroxy-butyrate)를 생산하는 유전자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신종 ‘디프지아 인테스티날리스’를 올해 안으로 국제미생물분류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며, 향후 나머지 신종 및 미기록종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원핵생물연구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담수 생물들과 상호작용하는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새로운 생물자원 발굴로 생물자원에 대한 경쟁력을 증대시켜 향후 여러 특성을 추가로 검사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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