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남호 역간척' 사업으로 수질 개선, 생태 복원 추진...27일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충남 '부남호 역간척' 사업으로 수질 개선, 생태 복원 추진...27일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 이찬민 기자
  • 승인 2019.12.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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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31일 부남호를 방문, 연각척 의지를 보였다.(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부남호 역간척사업을 내년 추진한다. 지난 3월 양승조 충남지사의 부남호 방문 당시 모습.(사진=물산업신문 DB)

충남도가 수질악로 악취 등의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부남호에 대한 역간척사업을 실시한다. 

도는 2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부남호 역간척(하구 복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연다.

부남호는 해수유통이 차단되며 담수호 수질이 6(Ⅵ)등급으로 악화돼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기 시 담수호 방류로 천수만 오염과 어장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또 담수호 수질 악화에 따른 악취로 국내·외 기업들이 태안 기업도시나 서산 웰빙특구 내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며, 부남호 인근 논은 매년 가뭄과 염해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따라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해 열린 ‘지역과 함께 하는 혁신성장회의’에 참석, 천수만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육성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이날 연구용역을 수행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충남연구원 등도 최종 보고를 통해 ‘천수만 환경 개선 및 생태 복원을 통한 풍요로운 가치 창출’을 부남호 역간척 비전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는 ▶하구 복원 ▶환경 개선 ▶공간 활성화 등을, 추진 전략으로는 ▶부남호 수질 개선 ▶해수 순환 및 환경관리 체계 구축 ▶생태 복원 및 건강성 회복 ▶생태관광 및 공간 이용 활성화 등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부남호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을 위해서는 기존 제방에 수중 암거(지하 통수로)를 설치, 해수를 유통시킨다.

제방 제거 때에는 작업 효율과 기존 도로 활용성을 고려해 공사용 가도를 설치하고, 인근 양식장 및 어업인 피해 최소화 방안도 마련한다.

수문에는 어선 등이 오갈 수 있는 통선문을 설치한다.

통선문은 부남호 내 수위 및 유입·유출량 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연간 및 월간 계획을 수립해 운영한다.

부남호 북쪽 농지에 대한 원활한 농업용수 확보와 해수 차단을 위해서는 제방을 보강한다. 암거 및 통선문을 통한 해수유통으로 복원한 갯벌에는 체험장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충남도는 내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용역 등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에는 또 관계부처와의 협의와 함께 지역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활동을 편다.

2027년부터 해수유통을 본격 실시해 하구 식생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총 2971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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