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트마다 생수 '불티'…대구 수돗물 불안감에 생수 사재기
대구 마트마다 생수 '불티'…대구 수돗물 불안감에 생수 사재기
  • 물산업신문
  • 승인 2018.06.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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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낙동강 물을 사용하는 수돗물에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마트마다 생수를 사려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수돗물 수질감시 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불화화합물은 지난달 29일 환경부가 라돈과 함께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물질로 주로 표면보호제로 카펫, 조리기구, 종이, 소화용품, 마루광택제 등에 쓰이며 방수효과가 있어 등산복 등에 사용한다.

동물실험에서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대구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농도는 78.1나노그램(ng)이었다.

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 사태를 겪은 경험이 있는 대구시민들은 소식이 전해지자 저마다 마트를 찾아 생수를 구입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마트 업주는 "평소보다 5배 이상 손님들이 생수를 찾아서 오전에 생수가 다 떨어졌다"며 "대구 수돗물에 발암물질이 포함되었다는 소식도 손님들에게 들어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이라는 과불화화합물이 배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발암물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환경부가 배출원이 된 구미공단 내 관련 업체를 확인하고 시정조치를 했으며 이후 관련 농도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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