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넘어 해외로 가는 물산업 ④대만]수자원 관리 어려운 대만, 수질 관리 법안 발의로 새로운 시장
[대한민국 넘어 해외로 가는 물산업 ④대만]수자원 관리 어려운 대만, 수질 관리 법안 발의로 새로운 시장
  • 노경석 기자
  • 승인 2020.01.20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만 수자원 활용 현황(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대만 수자원 활용 현황(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따르면 대만의 수자원에서 지표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84.81%, 지하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15.91%(2011년 기준)이다. 

대만은 연평균 강수량이 한국의 2배 가량이며 세계 평균 대비 2.6배 많지만 높은 인구밀도로 1인당 연평균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6 수준이다. 

특히 가파른 산세와 좁은 하천으로 강우의 50%가 바다로 유입되며, 우기와 간기의 차가 커 수자원 관리가 어려워 이와 관련한 기업, 기술에게 새로운 시장이 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대만의 경우 반도체, PCB 등 산업발달로 인한 수질오염, 강수 부족 등 문제점이 노출돼 있다”며 “특히 부영양화와 유기물질의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이와 관련한 문제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만 입법원은 지난 2015년 12월 폐수 재활용·재사용 실행 법안 ‘재생수자원개발법(Reclaimed Water Resources Development)’을 통과시킴으로써 대만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법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역 수도 서비스 제공 업체는 하수망에 방류되는 배출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대만 입법원은 2016년 4월 세탁기, 변기, 수도꼭지 등 11개 품목의 용수설비에 반드시 절수인증을 취득 하도록 하는 ‘수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대만은 또 2021년까지 물 누수 비율을 15%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수도 보급률은 93%를 넘어서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하수도의 경우 오폐수처리율은 67.11%이다. 공공오폐수 하수도 보급률은 32.90%, 전용 오폐수 하수도 보급률은 15.06%로 미국, 유럽 등의 선진 국가들에 비해 하수처리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